제주 ㅡ한끼국수


제주도에는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집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여기 노형동에 있는 "한 끼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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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나만 알고 싶은 집...
우린 노형동이라 부르고
주소지는 광평 동로 36으로 되어있는 집이다.
밖에서 보면 그냥 그냥 평범한 일반 가게일 뿐..

가격도 착해서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는 지인분은 어제도 여기서 술을 드셨단다.
친구분들이랑 한 번씩 오는 집인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집이라며 소개해 주셨다.
역시 👍 👍 👍 현지에 살고 계시는 분이
계시니깐 이런 게 너무 좋다.
가끔 안 좋은걸 따지라면 sns를 보고 평소
가고 싶었던 집을 가자 하면
"그 집 맛없는데.." 또는 "우린 거기 안가"라는
소릴 너무 듣는다는 거다.
뭐 그래도 현지에 살고 계시는 분의 말을 들어
실패는 없었기에...

이 집은 특이하게 모든 음식 메뉴 주문 시 기본 찬으로
머리고기가 나온다.
처음엔 이렇게 나오는 머리고기를 보고 너무 의아해서
물어보니 기본으로 다 나온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셨다.
난 워낙에 찬 음식을 좋아하기에 저 머리고기에
같이 나온 배추김치를 싸서 먹으니..
정말 너무 맛있었다.
혼자서 기본 머리고기를 다 먹고 나중에
다시 한 접시를 정식으로 시켜 먹었다.


이 집의 묵은지 김밥 역시 최고다...
각종 채소와 약간 내 입에는 심심한 맛의 묵은지가
들어가서 조화를 이룬 묵은지 김밥
.
유명하다는 모 김밥 집의 김밥들보다 백 배 천 배는
더 맛있었던 거 같다.
그 정도로 제주에는 맛집도 많지만 솔직히
과대광고 같은 음식점들도 많다.
하지만 이건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푹 우려 진국인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잘 이룬다.
같이 가신 분이 요리를 하시는 분인데
드셔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게 보기 국수지"
라고 하신다.
이날 한 끼 국수를 갈려고 갔던 건 아니고
우연히 갔다가
다음 행선지였던 동문시장 야시장은 결국 배가 불러서
가지를 못했다.
저렴한 가격에 풍요로운 식단을 제공받았다.
음식들도 너무 맛있고 훌륭했다.
육지에 있는 친한 지인들에게 한 끼 국수 이야기를
정말 열심히 한 거 같다.
머리고기를 좋아하는 동생이 육지로 올 때
포장해 오라고 해서 👌 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목요일 휴무였다.
그것도 모르고 전날 전화해서 오픈 시간 확인하고
동선 체크하고 시간 계산하고...🤣🤣🤣
혼자 오만 오두방정은 다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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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몸은 제주가 아닌 육지..
다시 가서 머리고기랑 묵은지 김밥이 너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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